팔자주름이 고민이었던 김 모(45) 씨. 김 씨는 한때 거울을 볼 때마다 한숨이 나왔다. 팔자주름이 깊어지는 것 같아서이다. 그렇다고 성형수술을 하자니 부담스럽고, 손쉽게 간단히 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애만 태웠다. 그러다 지인의 소개로 성형외과에서 실리프팅 시술을 받았다. 시술이 생각보다 간단해서 놀랐다. 효과도 만족스러웠다. 진작에 성형외과에 문의했더라면 마음고생을 덜 했을 텐데…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김해 노블레스성형외과 강영석 원장은 "많은 분들이 성형수술은 부담을 갖지만 시술은 큰 거부감 없이 접근할 수 있어 선호하고 있다"며 "그 중 실리프팅은 짧은 시술시간으로 즉각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어 20대부터 30~6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실리프팅, 짧은 시술시간, 즉각적 효과 선호
주름 근본개선은 처진 ‘서마스층’ 조직 당겨줘
성형외과 전문의 “개인별 맞는 시술 받아야”

 

▲ 김해 노블레스 성형외과 강영석 원장이 실리프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해 노블레스 성형외과 제공

■ 실리프팅이란?
개인적인 차이는 있지만 나이가 들면 얼굴 피부는 처지고 탄력도 떨어진다. 볼륨 역시 꺼지고 주름도 많이 생긴다. 흔히 노화(老化)가 진행됐다고 말한다.
한 번 생긴 주름과 늘어지고 처진 피부는 웬만해서는 다시 예전의 젊었을 때 모습으로 되돌리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관리 정도에 따라 노화 속도를 늦추고 더 오래 젊음을 유지할 수 있다.
늘어진 피부와 주름을 개선하는 방법 중 하나가 실리프팅이다.
실리프팅은 피부진피층 하부에 녹는 실을 넣어 피부를 끌어당김으로써 탄력 있는 피부를 만드는 방법이다. 다양한 실의 개발로 실의 돌기나 가시를 이용해 처진 조직을 직접적으로 끌어올려 유지하게 하고, 콜라겐 형성을 활성화시켜 피부 탄력을 더해줄 수도 있다. 요즘 널리 사용하는 실은 녹는 PDO(Polydioxanone) 성분이어서 대개 6~8개월이 지나면 실이 몸속에서 자연스럽게 녹아 없어진다. 이때 실이 있던 주위로 새로운 살이 형성돼 피부에 볼륨을 채워줄 뿐만 아니라 탄력도 생기게 된다. 실리프팅은 10여 년 전부터 시행됐던 시술인데 최근 1~2년 새 많은 변화가 있었다. 특히 실의 길이, 모양, 용법 등이 다양해 얼굴 각 부위의 상태에 맞춰 적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종전까진 처진 피부를 끌어올리는 방법으로만 실을 사용했다면 지금은 피부의 볼륨을 채워주는 실, 탄력을 높여주는 실, 피부 화이트닝 효과를 보게 하는 실 등이 다양하게 쓰인다.

 
■ 어떤 사람이 하면 좋나?
이마나 눈가, 팔자주름이 눈에 거슬린다면 실리프팅 시술을 고려해볼 수 있다. 볼 살이 처진다든지 턱살이 고민인 경우도 해당된다. 깊은 주름이 고민인 경우도 효과 있다. 얼굴 V라인을 원한다든지 수술이나 시술 후 흉터가 고민인 사람도 실리프팅 효과를 볼 수 있는 경우다.
실리프팅은 피부처짐이 덜하고 얼굴 조직이 치밀한 20~40대 젊은 사람에게 더욱더 효과가 있는 시술이다.
시술 시간은 마취와 준비 시간을 제외하면 20분 내외로 짧다. 당연히 입원은 필요치 않다. 시술 이후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실리프팅 시술 후 약간의 부기와 멍이 발생할 수 있다. 이 때는 머리를 높게 하면 조금 더 빠른 부기 제거를 할 수 있다. 충분한 휴식과 비타민C 섭취도 콜라겐 재생에 도움이 된다.
시술 후에는 가급적 단단한 음식을 피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시술 부위에 자극이 가지 않게 주의하고, 음주나 흡연을 1주일 정도 피하는 것이 좋다.
 

■ 주름 제거 근본적 해결법은?
수술이 두렵거나 아직 수술을 고려해야 할 정도가 아니라면 실리프팅으로도 효과적이지만 주름 자체의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고자 한다면 수술적인 방법도 고려해볼 수 있다. 바로 절개식 안면거상술이다.
강영석 원장은 "노화로 늘어진 피부와 주름 개선에는 피부 아래 근막층과 지방층, 피부를 총체적으로 당겨주는 절개식 안면거상술(SMAS facelift)이 효과적이다"며 "피부를 절개한 후 피부와 피부 처짐의 근본적 원인인 늘어진 '얼굴표층근막(SMAS)층'의 조직을 박리해 당겨주는 수술이다"고 말했다.
안면거상술은 처진 조직을 위로 당겨 올려주고 남는 피부를 잘라 주기 때문에 얼굴이 작아지고 갸름해지며, 늘어지고 처진 주름도 개선할 수 있다고 전문의들은 말한다.
이 수술은 피부 탄력이 저하되고 늘어진 50~60대 장년층이나 노화가 어느 정도 진행된 60~70대 노년층에게 추천된다.
강 원장은 "사람마다 주름 발생 방향이나 개인 피부 상태 등을 고려해 그에 맞는 시술을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최선의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숙련된 성형외과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개개인에게 적합한 시술을 받기 권한다"고 조언했다.

김해뉴스 이경민 기자 min@gimhaenews.co.kr
도움말=김해노블레스성형외과 강영석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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