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으로도 지방 잘 안 빠질 때
 국소부위 군살 부위별 지방 흡입
 얼굴, 팔, 복부, 종아리 등 해당
"피부 탄력·신체 특성 잘 고려해야"



'지방이 무슨 죄라고~ 많은 게 문제지~'
 
현대인들의 고민 중 하나가 몸 속 지방이다. 지방은 우리 몸의 에너지 저장소로 꼭 필요한 존재이다. 세포막 구성 주요 성분이자 호르몬 재료이며, 몸을 보호해 주는 기능을 한다. 지방이 '천덕꾸러기'가 된 것은 많아지면서 부터이다. 비만과 각종 성인병 원인이 된다. 그 전에 몸매가 망가진다.
 
운동, 다이어트 등 대부분의 고통스러운(?) 활동이 지방과 관련돼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좀체 줄어들지 않는 게 또 지방이다. 그래도 몸 전체 지방은 노력 여하에 따라 어느 정도 뺄 수 있다. 그러나 부분적인 지방은 빼는 데 한계가 있다. 즉, 얼굴이나 볼, 턱, 겨드랑이, 복부 등이다. 빼고 싶은 부위를 원하는 만큼, 원하는 모습으로 빼기 위해서는 더 독한(?) 노력이나 전문적인 도움이 필요하다. 전문적인 도움은 바로 성형외과에서 하는 '미니 지방흡입'이다.
 
김해 노블레스성형외과 강영석 원장은 "운동과 다이어트 등으로 전체적으로 날씬해 보이는 사람도 자신의 몸매에 불만인 부분이 있다"며 "얼굴의 한 부위라든지, 팔, 겨드랑이, 복부, 등, 종아리 등 특정 부위 지방은 운동이나 다이어트로 해결이 되지 않기 때문에 미니 지방흡입으로 라인을 잡아주면 원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 미니 지방흡입 필요한 이유는?
 
'이 곳만 살이 더 빠지면 좋을 텐데….' 하며 자신의 신체 특정 부위에 불만인 사람이 의외로 많다. 운동과 다이어트를 해서 날씬한 몸매를 얻었다고 해도 특정 부위는 그대로 인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얼굴이나 볼, 이중턱, 팔, 겨드랑이, 등, 복부, 허벅지, 엉덩이, 종아리, 발목 등이 대표적인 부위이다. 이들 부위는 운동이나 다이어트를 해도 즉각적인 효과를 보기 힘들다. 윗몸 일으키기를 한다 해서 배가 쏙 들어가는 것이 아니며, 다리운동을 한다고 해서 통통한 허벅지 살이 금방 빠지는 것이 아닌 것과 같다.
 
미니 지방흡입은 이처럼 운동이나 다이어트를 해도 자신의 바람대로 잘 되지 않는 부위를 수술의 힘을 빌려 해결하는 방법이다.
 
이 중 얼굴은 많은 양의 지방을 빼기 어려운 부위이다. 반면 얼굴의 골격에 비해 지방이 많다면 효과를 볼 수 있는 부위이기도 하다.
 
나이 들어 보인다든지, 피부탄력이 떨어져 커 보이는 얼굴 등은 상태에 따라 100~300㏄ 정도의 지방을 빼주면 옆 턱 선이 생길뿐 아니라 목과 턱의 구분이 또렷해지며, 턱 밑 살도 위로 올라가는 효과를 볼 수 있다. 
 
팔은 지방흡입으로 가장 드라마틱한 효과를 볼 수 있는 부위이다. 팔 지방이 아래로 처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원칙이다. 팔 둘레를 원통으로 봤을 때 70%까지 지방을 제거할 수 있다. 지방흡입량도 500~800㏄까지 가능하다.
 
겨드랑이와 등은 단단하고 치밀한 섬유질이 풍부한 지방세포로 이뤄져 있다. 한 번 지방이 축적되면 쉽게 빠지지 않는 부위이다. 겨드랑이는 부유방까지 고려해 지방을 빼는 게 중요하며, 셀룰라이트를 최대한 제거해야 매끈한 라인을 만들 수 있다.
 
복부는 남녀 모두 제일 고민인 부분이다. 살이 찌기 쉬운 반면 빼기는 어렵기 때문에 수술 후 만족도가 높은 부위이기도 하다. 1500~3000㏄까지 지방흡입이 가능하다.
 
젊은 여성들에게는 단연 허벅지와 엉덩이가 고민인 사람이 많다. 허벅이 앞, 뒤, 옆, 힙 라인, 무릎까지 지방을 흡입해 전체적으로 조화를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 허벅지와 엉덩이 지방흡입을 잘하면 힙업(Hip-up)의 효과까지도 얻을 수 있다. 
 
종아리는 지방형인지 근육형인지 우선 파악해야 한다. 지방형일 땐 지방흡입을, 근육형일 땐 근육축소술, 신경차단술 등을 시행한다.
 
강영석 원장은 "미니 지방흡입은 잘 빠지지 않는 국소부위 군살을 원하는 부위별로 선택해 1시간 미만의 짧은 시간동안 간단히 지방을 흡입해내는 방법이다"며 "수술이 비교적 간단해 회복이 빠르고 일상생활에 큰 불편함이 없는 것이 장점이다"고 말했다.

 
■ 지방흡입은 어떤 과정으로?
 
지방흡입은 크게 두 단계로 진행된다. 지방세포를 분리·파괴하기 위한 마취액의 주입과 지방세포를 지방 흡입장비로 파괴, 흡입하는 순서로 진행된다. 이러한 과정은 수면마취하에 이루어져 거의 통증을 느끼지 못하는 수면 상태에서 진행되고, 5mm 이하의 작은 절개를 통해 이루어진다. 절개 부위가 잘 봉합되고 관리가 잘되면 흉터자국 등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우선, 지방세포 분리·파괴를 위한 마취 용액을 지방층에 주입한다. 피부 아래의 피하 지방층은 보통 심부 지방층과 표층 지방층으로 나누어 지는데, 이 때 뽑고자 하는 지방층을 잘 선택하여 목표가 되는 지방층 부위에 정확하게 골고루 적당량을 주입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나치게 깊게 주입하면 근육에 손상을 입히거나 뽑지 않을 지방에까지 용액을 침투시켜 효과가 반감될 수 있다. 반대로 피부층에 너무 얕게 주입하면 피부가 울퉁불퉁해지면서 정확한 지방흡입을 방해할 수 있다. 
 
용액 주입 후에는 지방흡입 기구를 이용해 지방세포를 파괴하는데 여기에는 초음파나 진동, 물 분사 방법 등이 있다. 
 
이렇게 분리·파괴된 지방은 흡입관을 통해 빨아들인다. 마치 진공청소기가 먼지 등을 빨아들이는 것과 비슷하다. 이 때도 지방을 무조건 많이 뽑는다고 좋은 것이 아니다. 해당 부위의 자연스러운 굴곡을 따라 적당량을 뽑아야 부드러운 라인을 이룰 수 있다.
 
강 원장은 "개인 피부 탄력과 신체 부위별 특성, 정밀 진단을 통해 피하 지방층의 입체적인 구조를 충분히 파악하는 게 우선이다"며 "당연히 수술하는 의사의 경험이 매우 중요하며, 환자 입장에서는 사후 관리와 체계적인 시스템도 잘 갖추고 있는지 등도 따져보며 병원을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해뉴스 이경민 기자 min@gimhaenews.co.kr
도움말 =  김해 노블레스성형외과 강영석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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